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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주말 지나면 출근도 해야 하고 해서리 나의 에셈이 목욕도 좀 시키고 할려고 주차장을 내려갔는데.....

 

흐미....추석 연휴 시작하고 부터 기동을 한번도 안해줬더니  밧데리 방전.....ㅋㅋ

 

아~  내꺼도 멀티세이퍼로 바꿔야 하나  멀티세이퍼는 확실히 전압 차단을 해주는데  이녀석은 왜! 

 

바닥까지 긁어 먹는겨 차단 전압 설정 해놨구만 ㅠㅠ;;   결국 비상출동 불러서 시동 다시 걸고  충전시킬려면

 

1시간은 돌아 다녀야 하는데... 을밀대를 갈까 하다가 얼마전에 언듯본 안양의 "봉가진 면옥"이 생각났다.

 

음~  그정도 거리면 충전잘 되겠네 가자!  안양으로!  

 

다행히 아직은 차가 많지 않을때라 서부간선 타면 금방 가는지라 내 달렸다.

 

Go~Go~~!!!

 

 

 

 

정상적이면 사실 1시간 걸린다.  서부간선에 차가 많은지라  하지만 연휴~~  

 

걍 내달렸다. 

 

비산동은 추억이 어린곳이다.   서울 올라와서 지낼방도 마땅챦고  집구할 돈도 없고  안양친구 자취방 에

 

꼽사리 껴서 살다가  좋은분을 만나서 비산동 진흥아파트 문간방을 그야 말로 파격적인 금액에

 

살게 되었고  아주머니께서 정말 가족과 같이 대해주셨다.  원래는 아주머니께서 전도를 한번 해보시겠다고

 

하신건데..... 사실 그건 무리였고  결혼할때 까지 거기서 숙식하며 편하게 지냈다.

 

지금도 그 아주머니 생각하면 너무 감사....또 감사하다.   결혼식날  먼곳까지 축하해주시러 오시기 하시고

 

 

단층짜리 아주 아담한 건물이네~~

 

 

 

 

 

여기 사장님이 꽤 유명하신 분이라고 한다.   어딘지 까먹었는데 유명한곳에 계셨었고  둥지냉면 개발시 자문도

 

하셨다고 한다.  뭐.... 그게 나한테 중요한건 아니지만  자리에 앉으면 면수를 내어 준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용수산 조리부장 출신이시넹)

 

육수보다 면수 주는것을 좋아라 해서 음~ 좋아~좋아~~   구수한 면수

 

일단 제육과 쐬주한병!   

 

 

 

일반적으로 제육만 나오는 다른집들과 틀리 양념된 부추,양파 무침이 얹어져 나온다.  제육의 순수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싫어 할수 있는데 사실 몇조각 계속 먹으면 술안먹고는 느끼 할수 있어

 

비록 소주를 시키긴 했지만 입술만 적실 요량 이였던 나한테는 다행이였다.

 

차가운 제육이 아니고 따뜻한 제육이다.

 

 

 

 

제육은 두툼하니 저작감도 느낄수 있고 아주 맘에 든다.  특히나 요즘 부추를 너무나 사랑하는 나에겐~~~  

 

부추와 제육의 조합은 최고다.

 

쐬주없는 제육은  아니~ 아니~  아니되오   하지만 운전을 해야 하는지라  쐬주 한병 시켜놓고

 

맛만 느끼기 위해 제육이랑 두방울 ......  최종 반잔으로 끝!  (쐬주 싸올껄 ㅋㅋ)

 

그리고 냉면이 나왔다 

 

 

 

음.... 일단  기름기를 완전히 걷어내진 못한듯 하다.  하지만~~   나는 좋아라 하는지라  괜챦다.

 

쭈~욱  육수를 들이켜보면  육향은 크게 강하지 않다  살짝 동치미 맛이 난다.  육향 강한것도

 

좋고 동치미쪽도 좋아하는지라  상관은 없는데 역시나 조금 얇은 느낌이 난다. 

 

이럴땐 휘~휘~ 면을 육수에 잘 적셔서 한입 그득 물면!  하~~~  난다 난다  육향과  메밀의 느낌

 

신기하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다   육수 혼자 있을때 안나던 맛이 메밀면과 어울러 졌을때

 

나오는 하모니란 정말 행복해진다.  

 

 

 

 

 

참....평냉이란게 즐거움이 있는게  육수와 같이 듬뿍 먹을때 맛 틀리고  제육(돼지고기)를 면에 말아 먹을때

 

틀리고 편육(소고기)를 말아 먹을때 또 틀리고  오밀조밀 하다  ㅋㅋ

 

이집이 특히나 칭찬을 받는것이  바로 요것

 

 

 

 

가격이 너무 착하다.  우래옥, 봉피양이면  혼자 평냉에 사리추가 하면 1만9천원  

 

하지만 봉가진면옥은 평냉 + 제육 + 쐬주  하면 2만원 

 

가격만 가지고 뭐라긴 그렇지만  정말 착하다  친구랑 둘이 가도 주머니 걱정하면서 먹지 않아도 된다.

 

그건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생각이 어떤가가 중요한듯 하다.

 

 

 

 

사실 평냉의 맛 만으로는 1진 그룹보다는 모자라는 아쉬움이 있지만  나머지 음식들의 조화도 좋고 무엇보다

 

이 음식을 저러한 마음으로 만들어낸 방장님의 손길이 보이지 않는 맛을 주는듯 했다. 

 

이러한 집들이 많아 졌으면 좋겠다.    방장님도 오래 건강 하시고 맛난 평냉 계속 만들어 주시길 기원합니다.

 

 

<봉가진 면옥 >

 

031-383-5191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3동 377-4

 

 

Posted by tomoda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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