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15R

Music Equipmet/AMP 2011. 10. 21. 17:33



나른한 봄날이 되어서인지 점심에 순대국한사발 먹었더니 (주위 직원

들은 반대세력이 많으나 밥값을 내가 내면 아무말 못하고 따라옴)  

매우 ~~ 졸리고 잠을깨기 위해 웹질(죄송,)을 하다가 어디서 잠깐

봤는데 수정앰프 15R이 나왔다는 소리가 있었습니다. 사실 좁은집에

더이상 앰프가 필요없지만 작은 와트수의 크린톤 위주로 쓸 앰프가

필요해서 그동안 찾고 있었는데 잘 안나오더군요  수정앰프는 이미

30R의 소리를 들어본터라

일단 홈으로 갔습니다. 한정판매 11만원으로 10명정도를 찾고

있더군요 그래서 일단 신청을 했습니다. 그 다음날 집에 가니 도착을

했더군요 아직 정식 제품이 아니라 그런지 30R 박스에 담겨 왔습니다.

박스를 뜯어 보니

1. 외형 : 회색 (잿빛) 외관에 코너는 검정플라스틱으로 코너링을 해놓았슴  

2. 크기 : 335 X 210 X 370

3. 전원 : 220V AC

4. 스피커 : 8인치 15와트 스피커

이상으로 외관은 좀 실망스럽더군요 차라리 검정이 나은데 잿빛이라니

....15M을 생각하고 빈티지 트위드인줄 알았는데 이건 바꿔야 될 것

같습니다.

테스트를 위해 좀더 살펴보니 알다시피 12AX7하나 들어 가고 피베이

클레식20이나 펜더 프로주니어 같이 윗부분 뒷쪽에 컨트롤 패널이

있어  그냥 바닥에 앉아서 하는 사람은 불편하겠더군요 의자나 침대에

앉아서 할때는 그냥 쓸만하구요 기타인풋, 프리레벨, 오버드라이버 스

위치 , 베이스, 미들 ,트레블, 마스터 레벨노브 헤드폰잭 의 순으로

되어 있구요 뒷면에는 리버브풋스위치인, 리벌브볼륨 연습용을 염두에

둔 오디오 입력단과 오디오 레벨노브, 파워스위치가 있습니다.  

일단  크린톤을 위해 점검을 했습니다. 이펙터 없이 그냥 앰프 크린톤

과 리버브를 점검 했습니다.   역시나  리버브는 기대 이하였습니다.

아주 약간 ...병아리 눈물만큼 걸었을때는 그냥 쓸만한데 레벨이 조금

만  올라가면 혼자서 너무나 열심히 움직이는 리버브 스프링 ....

그로 인한 스프링 진동잡음이 납니다.   리버브는 깨더군요  하지만

크린톤은 비록 진공관이 하나 밖에 없으면서도 진공관의 냄새 ...

를 약간 내어 줍니다.  TR 앰프와 같이 차갑게 맑거나 깨지지 않는

약간 말려드는 크린톤을 내어 줍니다. 일단 음색자체는 좋더군요  근데

솨~~~ 하는 잡음이 약간 낍니다. 그리고 볼륨부의 설계가 잘못됐는

지  조금만 올려도 소리가 크게 납니다. 그리고 대체적으로 무난하긴

하나 이큐같은 경우 저,중,고 세 개가  다 있지만 그다지 도움이 안됩니

다. 확실하게 이큐가 먹는건 미들 뿐이고 베이스를 올리면 퉁퉁 울려서

(광광이 아닌) 매우 부담가는 소리가 납니다. 그리고 트레블은 그다지

많이 먹지 않습니다. 각 이큐들의 대역폭 설계가 잘못되지 않았나 생각

이 듭니다. 특히 베이스는 따로 노는듯한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스피커의 나무가 뭐로 되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좀 무게가 떨어져서

저음에 엔클로우저가 밀리는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저는 하이가 쏘는

크린톤을 (텔레같이) 좋아하는데 약간은 섭섭하지만 그런대로 위의

문제들이 있지만 쓸만합니다. 그리고 드라이브 스위치를 켜고 프리의

볼륨을 7로 하고 (거의 풀에 가깝죠 ?)  드라이브를 테스트

했습니다.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은 드라이브가 나오더군요 하지만

크린톤에서 느꼈던 이큐들의 문제로 베이스는 붕붕 울립니다. 약간 깔

리면서 붙어 줘야 되는데 붕붕 뜹니다.

어차피 이만한 앰프로 강한 게인 얻기는 쉽지가 않으므로 다시 크런치

로 테스트를 했습니다. 크런치는 매우 쓸만 하더군요  그리고 각 드라

이브 이펙터들 , 랙 다 물려 봤는데 비교적 무난하게 잘 빠지고 특히

DS-1과 TS-9가 잘 어울리네요 DS-1은 약간의 고역부를

앰프가 먹어버리니 쏘지 않는 끈적한 게인이 가능하구요 TS-9는 앰프

의 톤을 매우 풍부하게 해줍니다.

근데...GT-2는 좀 안어울리네요.  15R은 이펙터 루프가 있어 랙등의

연결이 가능합니다.  카멜과 ADA MP-1을 물려 봤는데 쓸만하게 뽑아

줍니다. 이건 앰프의 프리부 이큐를 안거쳐서  문제가 있는 이큐의

특성을 피해가서 좀더 나은 소리를 뽑아 준것 같습니다.

 

대충 이렇게 테스트를 해봤는데

1. 이큐의 대역폭 설계를 다시 검토하는것이 좋을것 같다.   

   - 실제 이큐는 회로상으로만 고려해서 설계를 하면 실제 엔클로우

      저 와 스피커의 영향에 의해 특성이 다르게 나올수 있습니다.  

      전반적인걸 고려해보고 개선했으면 합니다.

2. 껍질은 빈티지가 나을것 같습니다. 회색은 좀 ..... 이쁜것이 좋지

    않나요 ? (꼭 쥐한마리 키우는 느낌)

3. 볼륨이 너무 많이 변화한다.

   - 볼륨의 곡선 특성을 조금 다른것을 쓰는게 어떨련지 ....하는 생각

      이 듭니다.

4. 이가격에 기대하긴 힘들겠지만 리버브 스프링 좀 개선을 하는게

   필요할것 같다.

 

이상의 약간의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11만원이라는 가격은 좋았던 것

같고 옛날에 썼던 VS15와  비교할때 안정적 대역폭을 가진것은 VS15

가 좀더 잘되어 있었던것 같지만 내어주는 소리나 이펙터 루프의 활용

도 진공관 냄새 등을 본다면 거의 두배의 가격인 VS15 보다는 훨 나은

것 같습니다.  이제막 기타를 시작하는 초보나 집에서 취미로 기타를

하면서 앰프에 의한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은 수정의 GTA-15R이 매우

활용도가 높을것 같습니다. 이펙터가 늘고 랙이 생기고 해도

이펙터 루프가 있으니 충분히 사용할수 있고 오디오 단자가 있으니 워커맨이나 앰피쓰리 연결해서

연습하기도 좋고 밤에는 헤드폰으로 연습도 하고  충분히 권장할 만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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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omoda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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