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정들었던 텔레를 팔고 다른 기타들로 살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텔레에 대해 새록 새록 솟아 나는 정을 참을길 없어

 때마침 이사로 인한 혼란기를 틈타 마눌을 설득하여 결국  

'52 빈티지 리이슈를 사고 말았다.  뭐..   외형적이야 빈티지를 추구

하다 보니 화려 하지 않고 (어쩜 짝퉁같은)  촌티나는 넥 비니쉬와

부실할 것 같은 하드웨어 , 칠하다 만 것 같은 누르팅팅한   

버터스카치 피니쉬는  어린시절 잘먹던 L모 제과의  빠다 스카치 사탕이

생각났다.  

하지만 앰프에 거는순간  아~~   기타는 이래야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있는 그대로 소리 ....   그게 이놈의 장점이다.

좀더 나은 소릴 즐길려면 09 스트링 셋보다는 01이상이  더 좋은 소릴 내주고

험학한 연주를 하지 않으므로 연주에도 별  지장은 없다.

단지 흠이라면 넥조정시 넥을 분리해야만  트러스트 로드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이 귀챦을뿐 나머지는 매우 훌륭한 기타이다.

텔레의 사운드는 리어는 날카롭고 (예리함 보다는 신경질적인)

하프톤은 탱탱하며  프론트는 부드럽니다.

특히 하프톤은  탱탱한 엉덩이 같은 매력적인 연주감을 준다.

원래는 황동 브리지 인데  요즘 소개가 되고 있는 티타늄 브리지로

교체를 하여 사용중이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황동 브리지의 소리가

더 마음에 든데 티타늄으로 바꾸고 좀더 쏘는 맛이 더해진 것 같다.

프론트를 깁슨 Paf로 바꾸면 더 할 나위 없는  알버트킹 스타일이 되는데

차마 이놈에게 칼을 대지는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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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omoda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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